카테고리 없음

진주 귀고리 소녀.. 책후기

푸우의 지식공유 2023. 5. 18.
반응형

시험 끝나고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구입한 책이다.. 예전에 '그림 읽어주는 여자' 라는 책을 사서

읽은 후로 그림과 함께 실려 있는 책은 늘 내 관심을 끌어왔다..

이번에 산 '진주 귀고리 소녀' 도 결코 나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 이 그림의 주인공인 여자에게 '북

구의 모나리자'라는 이름을 붙인 작가는 이 여 주인공의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감을 발견하고 이런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화가가 정성들여 그린 그림 한 점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얘기들이 숨어 있을 것이다.. 한 두번 그림을 봤을 때는 화가가 어떤 기법으로 어떤 물감을 사용해서, 어떤 빛의 각도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감상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림을 몇번이고 들여다 보면 점점 화가가 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그림속의 주인공은 어떤 연유로 그림 속에 등장 하게 되었으며

왜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궁금하게 된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 그림과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 보기도 할 것이고 혼자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도 있을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자신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 바로 이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라는 그림 한 점 뒤에 숨어 있는 얘기들을 그려냈다..흥미롭고도 약간은 낭만적이며, 깊고도 신비로운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이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신비감에 빠져 들었으며, 이 그림을 보고 또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화가 베르메르.. 이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그린 화가를 흠모하게 되었다.. 중세 시대의 수공업 조합 길드에 속해 있으면서 그림을 그린 화가..그 당시 화가들은 예술에 대한 자의식이 발달하지 못하여, 단지 팔기 위한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여러 화가들과는 달리 그림을 경제적인 수단으로 이용하는데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오직 자신의 영감에 따른 그림을 그려내는데 몰두하는 그의 모습에서 예술의 혼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리고 아무나 알아 보지 못하는 소녀속에 내재된 예술적 기질을 알아채고 그녀와 눈에 보이지는 않는 교감을 나눈 그에게 아주 잠시나마 기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참 매력적인 신사다... '진주 귀고리 소녀'.. 나를 아득히 먼 시대로 이끌어 푹빠져들게 만들어 주었던 책.. 이제이 책을 쓴 작가의 또 다른 책 '여인과 일각수'를 읽어볼 차례다..

반응형

댓글

💲 추천 글